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는 5일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된 불법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당의 대표였던 제가 그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겠다”며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탈당 성명을 내고 “국회에서의 석방결의안 처리로 본의 아니게 국민과 동료 의원, 당에 돌이킬 수 없는 큰 누를 끼쳤다”며 “법정에서 반드시 결백을 밝힐 것이나 제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당에 부담이 되는 만큼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 전 대표는 17대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아 한화측으로부터 10억원 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을 수수한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추이에 따라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