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전당대회를 통해 뽑은 체제가 아니라 승계를 받아서 하는 체제가 너무 오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몽준 대표 체제 한달에 대해 "그 분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역동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정 대표 체제가 전당대회가 아닌 승계를 통해 이뤄진 '비상체제'인 만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안정된 체제를 구축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오 전 당 최고위원이 최근 국민권익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급속히 힘을 잃었던 내년 2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원안 수정과 관련, "우리가 당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9부2처2청을 이전한다는 기본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