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재료와 수급

주식투자 격언 중에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 말이 있다.주가형성에 있어 재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다 하더라도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흔한 말로 팥소없는 찐빵이 된다는 얘기다. 최근 미국의 1ㆍ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하향조정되고 국내수출도 약세를 보이는 등 호전될 기미를 보이던 증시주변재료들이 다시 혼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증시수급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그 전망도 밝아 보인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고객예탁금이 9조원대에 안착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선물 매수와 함께 현물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측면도 시장을 가볍게 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 주식시장에 공급된 유상증자물량은 시가총액의 0.3%에 불과한 9,000억원에도 못미치는 금액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재료의 혼미함에도 불구하고 수급여건은 증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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