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원유와 천연가스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작년 정제마진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허리케인 아이반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블룸버그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샌포드 C. 번스타인의 2일자 보고서를 인용, 쉐브론과 로열더치셀 등 메이저 석유업체 생산량의 상당한 부문이 2개월 혹은그 이상 중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천연가스는 해변 가스 생산시설이 침수돼 손실이 더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 19%나 급등한데다 해변 생산시설이 타격을 입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미국 남부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를 유린한데 이어 뉴올리언즈에 홍수를 야기했다.
미국 정제능력의 11%를 차지하는 이 지역 8개 정유공장이 문을 닫았고, 이로 인해 휘발유 가격은 많은 지역에서 갤런당 3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