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 입찰 적격 8개사 가운데 일본의 NYK사가 입찰제안서 접수를 포기, 인수전이 7개사로 압축됐다.
31일 범양상선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동국제강ㆍE1ㆍ금호산업ㆍSTXㆍ조디악ㆍ대한해운ㆍ장금상선 등 7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입찰포기 루머가 돌아 경쟁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입찰전략 중 하나로 소문을 흘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산업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 경쟁업체들이 분위기를 떠보기 위해 입찰을 포기했다는 소문을 흘렸다”며 “반드시 범양상선을 인수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산업은행은 범양상선 지분의 51%, 67%, 99% 전량 매각시 등 세 가지 경우에 해당하는 희망 인수가격에 대해 본격적인 심사작업을 거쳐 오는 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해진 계획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는 1개사만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양상선 지분은 산업은행(64.45%), 외환은행(10.42%), 우리은행(6.32%), 조흥은행(3.55%) 등 채권단이 99.6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