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 10곳중 1곳이 수년내 지방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도내 종업원 100인이상 기업 317곳 등 중소기업 56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방이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10%인 56개 업체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방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업체들 가운데 31개(55.4%)는 '1~2년 내에 이전'을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3~4년내 이전하겠다'는 업체는 19개(33.9)%, '5년이후이전하겠다'는 업체는 6개(10.7%)였다.
지방이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5개(44.6%) 업체가 '수도원 공장총량제로 인한 공장 신.증설 불가'를 들었고 7개(12.5%) 업체가 '지방이전에 따른 정부의 지원정책'을, 7개 업체가 '수도권의 각종 기업활동 규제' 등을 지적했다.
경기 경제단체연합회측은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부정책이 주된 이유"라며 "이로 인해 기업활동을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의 공동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이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