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공식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일명 밀레니엄 라운드)에 대비한 한·일 양국간 공조체제가 구축된다.외교통상부는 우루과이 라운드에 이은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이 될 WTO 뉴라운드 협상 시작을 앞두고 이뤄지고 있는 협상의제와 방식 등에 대한 협상에서 일본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빠르면 5월쯤 양국 실무자들이 참가하는 전문가회의를 개최한 뒤 현안별로 양국의 공동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협의체 형식의 모임을 구성한다는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외교부는 뉴라운드 협상에 대비한 양국의 기본입장이 상당히 유사하며 특히 민감한 문제인 농산물 분야 등에서는 양국이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공조체제가 구축될 경우 협상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세기 국제경제질서를 규정, 새로운 교역질서는 물론 각국의 교역패턴과 산업구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뉴라운드 협상은 오는 11월 시애틀 제3차 WTO 각료회의에서 공식출범이 선언될 예정이며 현재는 협상범위와 방식, 기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