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1ㆍ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과 중국 철강가격 상승을 재료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철강업종 대표주인 포스코는 모건스탠리ㆍ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 사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며 전일보다 7,000원(4.15%) 오른 17만5,500원에마감, 한 달 만에 17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또 INI스틸이 7.58% 급등했고 동부제강ㆍBNG스틸ㆍ동국제강ㆍ현대하이스코 도 2~3% 오르는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철강업종지수도 3.88%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주의 강세는 오는 12일 포스코의 1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철강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중국 철강가격 이 반등에 성공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날 UBS증권은 포스코의 1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 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남은 기간에는 더욱 큰 수익이 기대된다며 포 스코가 단기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사상 최고 수준의 1ㆍ4분기 실적 기대와 아시아 철강가격 턴어라운드,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 등 포스코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긍 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세계 판재류 가격이 내년 초까지 상승국면에 있을 것으로 보이고, 철강업체의 이익구조도 4월 추가적인 내수가격 상승과 함께 안정될 전망”이라며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 이재용기자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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