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초기암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층은 3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김태진교수(02-2262-7284)가 81년부터 98년까지 자궁경부초기암 진단을 받은 900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김교수에 따르면 삼성제일병원에서 이 기간중 자궁경부초기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연령은 30대미만 4.3%, 30대 19.2%, 40대 48.9%, 50대이상 27.6%였으나 86년부터 95년 사이에는 30대미만 4.8%, 30대 33.8%, 40대 38.3%, 50대이상 23.1%로 30대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96부터 98년 사이에는 30대미만 7.9%, 30대 40.0%, 40대 32.6%, 50대이상 19.4%로 30대가 관련질환의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자각증상은 출혈 30.9%, 대하증 24.5%였으며 아무런 증상없이 우연히 밝혀진 것도 28.7%나 돼 자궁암 예방을 위해 정기검진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교수는 『평소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1~2회씩 자궁암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자궁을 제거하지 않고 국소절제술로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