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객 300만명 이상땐 최대 7000만원 지원"

영화 적립식 지원제 올 시행<br>총 20억 투입 30여편 수혜볼듯<br>영화인 교육 인센티브도 제공

개봉한 영화의 관객숫자에 연동해 차기작 개발비를 지원해주는 '적립식 지원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지원금 규모는 편당 관객수가 10만명인 경우 최소 1,000만원부터 시작해 300만명 이상인 경우 최대 7,00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또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와 '국제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도 진행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2 영화진흥사업을 발표했다. 적립식 지원제도는 올해 1월 1일 이후 개봉하고 10월31일까지 종영한 한국 장편영화에 대해 개봉 실적에 연동해 차기작의 기획개발비 명목의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모두 20억 원이 투입되며 약 30여 편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국내ㆍ외 해외 개봉도 지원한다. 50개 관 이상 개봉할 때 2억 원, 그 이하는 1억 원의 마케팅비(P&A)를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는 5편을 선정해 총 8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항공권 구입비와 더빙 비용도 지원한다.


영진위는 또 영화 스태프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한다. 현장 영화인이 작품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에 전문교육을 받으면서 실업급여 성격의 교육훈련 수당을 받는 제도로, 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를 통해 사업이 추진된다. 총 1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500여 명의 영화스태프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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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원이 들어가는 국제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은 국제공동제작 영화에 편당 5억 원 이내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외국자본이 순제작비의 20% 이상을 맡고 국내에서 순제작비 10억 원 이상을 집행하면 국제공동제작 영화로 분류된다. 영진위는 국제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해 올 10월 글로벌 펀드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영진위 부산 이전 계획의 일환으로 부산에 현 남양주종합촬영소 스튜디오의 4배 크기에 달하는 첨단 글로벌 스튜디오를 건립키로 하고 2월중 부산시와 MOU도 체결한다. 또 중국과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국 베이징에 중국 필름비즈니스센터도 가동에 들어간다고 영진위는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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