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진 여인들'에서 유래한 모진동… 역사 속으로

20일자로 화양동에 편입

조선시대 수렁에 빠진 말을 꺼내 그 고기를 나눠 먹는 여인들을 본 주변 사람들이 '모진 여인들'이라고 해 유래됐다는 서울 광진구 모진동. 지난 1949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된 뒤 1995년 신설된 광진구에 속하게 된 '모진동'의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광진구는 오는 20일자로 모진동 전역을 인접한 화양동에 편입시킨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모진동 1-1번지를 화양동 301-1번지로 바꾸는 등 기존 번지수에 300을 더해 화양동 지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모진동은 어감이 좋지 않고 지명 인지도가 낮아 수년 전부터 주민들의 명칭 변경 요청이 많았다"며 "모진동 전체 면적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건국대도 편입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등록 등 공공 서류상의 주소는 구청에서 일괄 변경할 방침이지만 은행ㆍ보험회사ㆍ신용카드 등 개인정보 변경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구가 모진동 주민 1,249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6%가 화양동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