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약대 6년제 추진안에 대해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28일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약대 6년제안에 대해 “약사들의 과잉조제 범위를 넓혀 의료수가의 상승으로 국민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학제연장은 약사의 임의조제 등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를 영구적으로 근절할 수 없고 약값 상승으로 국민부담만 늘릴 뿐”이라며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도 약대를 무조건 6년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 양성과정 4년에 필요시 추가 교육기간을 설정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4년제 약대를 나온 약사가 더 공부하고 싶다면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또 약대 6년제안 자체가 교육적 필요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해당업계의 업권적 동기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국민적 정당성과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