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구설수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정수근(32)이 은퇴를 선언했다.
정수근은 15일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직접 작성한 은퇴서를 보내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망하고 억울해하기 보다 반성을 많이 했다"며 "모든 게 내가 쌓아온 이미지 탓이다.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 않다."고 썼다.
정수근은 지난해 음주 폭행 사건으로 '무기한 실격' 징계를 받고 지난 7월 복귀한 뒤 또 술을 마셨다가 호프집 종업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며 구설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