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 아파트 입주권 사기단 적발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아파트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가짜 입주권을 무더기로 팔아 수십억원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0일 상암지구 아파트의 가짜 입주권을 팔아 22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엘리트리츠 대표이사 김영수(41)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의 직원인 안모(28)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작년 12월부터 입주권이 없는 사람들의 명의를 빌려 인감증명과 양도각서 등의 서류를 갖춘뒤 속칭 물딱지로 불리는 입주권을 가짜로 만들어 지난 4월 손모(43)씨에게 가짜 입주권을 4,400만원에 파는 등 최근 5개월간 같은 수법으로 54명에게 22억3,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11 17:3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