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인상으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항공주와 자동차 관련주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울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이번주 초까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약 0.9%와 3.4%, 쌍용차도 1.1%의 상승폭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와 진도ㆍ삼립산업 등 부품주 대부분도 2~7%가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대한항공도 3% 가량 뛰면서 자동차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항공주가 중국 금리인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4ㆍ4분기 이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항공주의 경우 원화강세에 따른 이익 증가가 겹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며 당분간 이러한 강세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는 4ㆍ4분기에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유가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 완화도 완성차는 물론 부품사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창석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경우 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해 고유가 부담이 있었다”며 “원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가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