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업체의 수출이 점차 증가하고 실업률과 어음 부도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역경제가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제조업체의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을 넘어 지역업체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실적(통관기준)은 14억7,278만달러로 지난 2월(11억7,799만달러)에 비해 25% 증가했으며 지난해 3월(14억581만달러)에 비해서도 5% 늘어낫다. 지난 3월 무역수지도 6억5,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지난 3월 지역 2,519개 업체의 조업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상조업중인 업체는 전체의 58.6%인 1,477개로 조업률이 전달(57.6%)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월 0.6% 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역 주력업종인 섬유.의복업체의 조업률은 지난 1월 64.2%에서 2월 64.6%,3월 65.6%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크게 내려가 지난 3월 대구지역은 9%, 경북지역은 4.8%를 기록, 전월에 비해 대구는 0.1%포인트, 경북은 0.9%포인트 낮아졌다.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 11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3월 대구지역 어음부도율도 0.42%로 2월보다 0.2%포인트 하락, 올들어 최저치를 보였으며 경북지역도 3월 어음부도율이 0.3%를 기록, 2월의 0.69%에 비해 0.39%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