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엘리베이터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LG는 오티스ㆍLG엘리베이터에 출자한 지분 19.9%(159만2,000주) 전량을 오티스LG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분 처분은 오티스LG의 유상감자에 참여하면서 이뤄졌으며 처분가격은 모두 3,330억원으로 올해 6월 기준 장부가격이 895억원임을 감안하면 LG는 세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이번 지분매각은 전자ㆍ화학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는 “오티스ㆍLG엘리베이터 보유주식 처분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우선적으로 활용해 무차입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현금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성장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투자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티스ㆍLG엘리베이터는 지난 99년 LS산전(옛 LG산전)으로부터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합작사로 출범했으며 이번 지분매각으로 오티스ㆍLG엘리베이터는 앞으로 LG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