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리비아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트리폴리 웨스트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7월 19일 리비아 전력청과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리비아측이 그 동안 언론 비공개를 요청하며 신용장(LC)을 열어주지 않다가 지난 6일에서야 신용장을 개설해줬다”며 “이에 따라 다음 주 초 선수금 15%를 받고 다음 달 초부터 공사에 정식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총 수주금액의 경우 13억 6,000만 달러이며, 시공기간은 52개월이다.
또 이 당국자는 현대건설이 수주한 발전소는 1,400MW급으로 지난 1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간 회동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된 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한편 지난 6월 양국간 외교 갈등으로 서울을 떠났던 주 리비아 대표부 알 갈리(Al Ghali) 대표와 직원들도 이날 오후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한 리비아 대표부는 이르면 8일 오전부터 영사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