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부동산경기 바닥탈출 조짐

작년 땅값 4% 내려 하락폭 축소<BR>일부 대도시는 오히려 오름세로

日 부동산경기 바닥탈출 조짐 작년 땅값 4% 내려 하락폭 축소일부 대도시는 오히려 오름세로 일본 부동산이 지난해 하락폭이 줄고, 도쿄ㆍ오사카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바닥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를 인용, 지난해 일본 전국 택지가격이 전년 대비 4.6% 하락, 1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24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03년의 하락률 5.7%보다는 1.1% 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상업용지 가격 내림폭도 2003년 7.4%에서 지난해 5.6%로 줄었다. 또 도쿄ㆍ오사카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실제로 도쿄 도심 긴자(銀座)의 부동산 가격은 0.9% 뛰어 17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오사카 일부지역의 택지 가격도 10년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의 경우에도 아직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폭이 줄어드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지의 경우 가격 하락률이 2003년 8.7%에서 지난해 7.5%로 낮아져 7년 만에 처음으로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노모토 히데노부 국토조사청 토지가격조사과장은 “버블 이후 경기침체가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토지가격 안정은 경제가 버블쇼크로부터 벗어났다는 또다른 확신을 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도쿄 맥쿼리증권의 리처드 제람 경제분석가도 “땅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경기의)실제모습은 조사결과보다 더 호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3-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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