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수요 다변화 효과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수요 기반이 넓어지면서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고 특정 지역 악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대한항공 여객수요 구성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며 "수준 높은 서비스와 다양한 노선, 편리한 스케줄에 대한 높은 만족도 때문에 외국인들의 대한항공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7년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환승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승 수요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여유좌석을 채워주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밥값을 제외하면 전부 이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