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사 자산운용 패턴 변화

보험사 자산운용 패턴 변화 대형 생보사 채권 단기거래-해외 유가증권 투자 비중 확대 보험사의 자산운용 패턴이 바뀌고 있다. 일부 대형 생보사들이 채권 단기거래를 시작했으며 알리안츠제일과 같은 외국사는 자산운용 일체를 외부 투신운용사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손보사도 해외유가증권 투자 확대를 위해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중 금리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ㆍ교보 등 대형생보사들이 채권 단기거래를 시작했다. 보험사들의 경우 운용자산이 대부분 장기자금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만기보유 목적만으로 채권을 매입해 왔으나 최근 채권금리가 6%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악화되자 채권 단기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채권 이자만으로는 보험상품에 대한 이율을 맞출 수 없어 최근 4,000천억원 규모로 채권 단기트레이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도 최근 2,500억원 안팎의 상품채권으로 단기거래에 착수했다. 이밖에 알리안츠제일은 채권 및 주식 등 자산운용 일체를 하나은행과 공동설립하는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에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담당 임원은 물론 5명의 펀드매니저들까지 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알리안츠제일생명측은 "자산운용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문회사에 일임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해외 유가증권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자산운용 수단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미국 국고채 및 회사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현재 미국에서 10년간 투자경험이 있는 전문 펀드매니저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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