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23개월째 동결했다.
BOE는 1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3월부터 23개월 연속 동결이다.이와 함께 2,000억파운드(360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키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BOE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9명 중 앤드류 센탠스와 마틴 윌 위원 등 2명이 기존 입장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고 주장했고 1~2명의 위원들도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가 목표치보다 크게 치솟으면서 BOE 내부에서도 금리를 하루빨리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