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자가 쓰지 않은 적립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8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3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8개 신용카드사의 미사용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올 6월말 현재 8천514억원에달한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가 2천1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씨카드(2천24억원), LG카드(1천895억원), 국민카드(1천231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2002년부터 올 6월까지 유효기간 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카드사가 소멸시킨포인트의 현금 가치는 1천42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유효기간이 지난 포인트는 기금으로 적립해 사회연대은행과 저소득층의 학자금이나 의료비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