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타이완 경제교류 약사

中 78년 교류 첫 선언에 타이완도 87년 본토방문 '화답중국은 지난 78년 타이완과의 경제 교류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각종 조치를 발표하면서 타이완 기업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타이완 기업의 중국 내 경제특구를 지정한 데 이어 80년에는 타이완과의 교역이 국내무역으로 간주될 것임을 공표했다. 이후 87년까지 타이완 기업에 대한 각종 특혜와 함께 투자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반면 타이완은 중국의 공세를 경제적 종속화 전략으로 간주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자국 기업의 대 중국 교역을 극도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과의 교역은 중국의 의도처럼 활발하지 못했다. 타이완이 적극적으로 변한 것은 87년 타이완인의 본토 방문을 허용하면서부터다. 타이완 정부는 89년 중국과의 전화서비스, 전신통화 및 우편물 수속을 시작하면서 비록 간접적인 방식이지만 중국이 요구한 통상ㆍ통신ㆍ인적 교류인 이른바 3통(通商,通郵,通航)을 전부 수용했다. 이어 90년 10월 제 3국을 경유한 중국과의 투자 등을 허용하면서 양국의 교류는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든다. 이에 따라 89년 40억 달러를 기록했던 양자간의 교역량은 92년 116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후 중국과 타이완은 리덩후이(李登輝) 총통방미(95년), 99년 '2국가론 선언'등으로 군사적 대치까지 가는 긴장관계를 보였지만, 경제적인 교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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