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이 돌아온다」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가 오는 9월 한국의 홈PC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컴팩은 그동안 「세계 1위의 컴퓨터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국내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며 「종이호랑이」 취급을 받아 왔다.
컴팩은 지난해 디지탈사와 통합한 뒤 기업용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홈PC시장 진출의 여건을 마련했다고 보고, 여세를 몰아 올해 개인용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컴팩은 이를 위해 직수입보다는 국내에서 PC를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생산과 서비스는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판매망은 대형 양판점 위주로 사업을 벌여 올해말까지 80여개의 자체 영업점을 갖출 계획이다.
컴팩은 당초 5월로 정했던 홈PC 시장 진출시기를 9월로 연기하면서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 업계에서는 컴팩이 올해 국내에서 월드 PC메이저의 면모를 과시할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