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복합화학 소재업체인 유원컴텍이 국내 휴대폰업체에 3차원(3D) 모션센서 납품을 추진한다.
9일 유원컴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정보기술(IT) 관련 대기업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3D 모션센서를 납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컴텍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의 모 휴대폰업체와 스마트폰용 3D 모션센서 납품을 위해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테스트 기간은 약 6개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통과되면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D 모션센서란 사용자 혹은 단말기의 움직임을 포착해 화면에 그대로 반영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을 했지만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휴대폰업체는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화면에 있는 아이콘이 미끄러지듯 흘러내리고 사용자가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유원컴택의 3D모션센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컴텍은 이 센서를 스마트TV 분야에 적용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현재 대기업의 협력업체와 제휴해 3D 모션센서를 탑재한 스마트TV용 리모트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있다”며 “약 3개월 후에는 완성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는 휴대폰과 스마트TV 리모트컨트롤러용 센서 등 일부 품목에 서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의 진동 발생 형태를 감지해 이를 제어하는 전기자동차용 센서도 개발할 방침”이라며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원컴텍은 최근 공시를 통해 3D모션센서 등을 통해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