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가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석달째 내림세를 보였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달에 비해 각각 1.8%, 1.6% 하락했다.
수출품 가격은 농림수산품이 1.4% 상승했지만 원화환율이 하락한데다 국내외 업체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공산품과 광산품이 1.9%, 3.2%씩 내려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1.6%), 자본재(-0.8%), 소비재(-4%) 등의 가격이 모두 떨어져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유지했다.
수출입물가는 5월부터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수입물가보다는 수출물가가 더 큰 폭으로 내려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