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산업용 전력 판매량(잠정 집계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162억kWh로 지난달에 이어 크게 늘어났다.
전년 대비 산업용 전력 판매 증가율은 2월 2.7%에서 3월 3.7%, 4월 6.1%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3월까지 2∼3%대이던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율이 4월부터 안정적으로 늘고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 분야의 전력 판매량 증가율이 17%에 달한 것을 비롯해 철강(12.8%), 기계장비(12.6%) 등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용 전력은 국내 전체 전력 수요의 53%를 차지하며 국내총생산(GDP)과 95.4%의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 산업활동동향 분석에서 경기동행지수 산정의 지표로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