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맥주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러시아 보건부가 맥주를 전국을 휩쓸고 있는 치명적인 중독으로 간주하고 젊은이들을 겨냥한 맥주광고의 금지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의 불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모스크바의 젊은이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맥주병을 들고 다닌다며 이는 맥주가 알코올로 분류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청량음료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심지어 어린이들도 맥주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나디 오니솅코 보건부 차관은 이미 술을 너무 좋아하는 국민들에게 맥주는 치명적인 중독이 될 수 있다며 러시아인들은 각자 매년 14리터의 알코올을 마시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맥주도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도시에서는 10살짜리 어린이가 정기적으로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