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라크·이란 석유수출 중단

석유관·유정 폭발사고로

이라크와 이란에서 석유관 및 유정 폭발사고가 발생, 석유수출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석유부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북구 키르쿠크 유전지대에서 터키 지중해 연안 헤이한 수출항까지 연결하는 송유관에 폭탄이 터져 석유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송유관은 화염에 휩싸인 상태며 파타에 위치한 또다른 송유관도 매설된 폭탄이 터지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로 하루 140만배럴 정도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 석유부 관계자들도 이날 남서부 쿠제스탄 지역에 있는 5개 유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석유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란 학생통신(ISNA)은 이란내 소수 아랍계 주민들이 이라크와의 접경 석유생산지인 이란 남서부 쿠제스탄 주도 아바즈의 5개 유정을 지난 1일 새벽에 공격,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가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유정 한 곳의 하루 원유생산량이 5만~6만배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 20만배럴의 생산차질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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