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배당 매력"… KT&G 급락장서 강세

KT&G가 고배당 매력을 바탕으로 급락장 최고의 피신처로 부각하고 있다. KT&G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0%(1,100원) 오른 7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9%(63.46포인트) 급락 마감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 13만7,000여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KT&G는 9월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마감한 날이 13번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날 상승한 것은 6번이나 됐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50포인트 이상 급락한 지난달 22일(-81포인트)과 14일(-63포인트), 5일(-53포인트)에도 KT&G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는 등 특히 급락장에서 주가 방어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 KT&G가 급락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데다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방어주 성격과 연말 고배당 매리트 부각으로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부분의 내수주는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리하지만, KT&G는 홍삼 등의 수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이익이 개선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4% 정도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3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는 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가격의 점진적 인상 가능성, M&A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해외 담배업체와 비교해도 낮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내다?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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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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