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왜 이사람] 정일선 삼미특수강 대표

현대家 미래 이끌 3세 경영인'현대가(家)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경영인' 11일 삼미특수강 대표이사에 취임한 정일선(31) 상무에 따라붙는 말이다. 정 대표는 현대가문 최초의 3세 경영자다. 여기서 그의 대표 취임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부각된다. 더구나 그가 대표에 선임된 것은 지난달 30일로 정주영 전 회장의 장례식이 끝난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이었다. 정 대표는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공장이 있는 울산과 창원을 오가며 생산, 판매, 재무 등 분야별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경영전반에 걸쳐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노련한 전문 경영인인 유홍종(63) 회장의 지원을 받게된다. 그렇다고 회사 내부에서 정 대표에 대한 기대가 적다는 것은 아니다. 젊은 나이에 걸맞는 패기넘치는 '신세대경영자'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는 크다. 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고 정주영 회장의 4남인 정몽우(작고)씨의 장남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31) 현대차 구매실장과 함께 현대가의 대표적인 차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지난 99년 기아차 기획실 이사를 시작으로 지난해말 인천제철 상무를 거쳐 올 초 삼미특수강 서울사무소장으로 일해 왔다. 서울 출신으로 경복고,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96년 현대가족들이 유난히 많이 공부한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골프, 스쿼시, 축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중학교때 스키 상비군 국가대표를 맡기도 했다. 술은 소주(3~4병)를 즐긴다. 가족은 부인 구은희(26)씨와 1남 1녀.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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