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까지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는 유로존 경제 전망이 더 악화될 경우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수 있다”며 “제로금리로 낮추는 것도 이론상으로 충분히 생각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지금 경제에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ECB로서도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혀 이르면 다음달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으나 고위 관계자가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