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ㆍ서남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 수습을 위해 푸껫 현지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속 법의학자 2명을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오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관련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수습대책을 논의했다.
정부가 파견하는 법의학자들은 현지에서 한국인 사체확인작업에 주력할 예정이고 필요할 경우 DNA 감식, 유류품 감식 전문가 파견도 검토 중이다.
현재 푸껫 현지에는 최영진 외교부 차관을 포함해 본부 및 현지공관 직원 16명, 119 구조대 15명이 활동 중이다. 또 국제협력단(KOICA)의 현지요원 8명도 피해지역에서 수습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10명이 추가 파견될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이날 오전 의약품 7톤, 방역요원과 비정부기구(NGO) 요원 각 4명씩을 실은 C-130 군 수송기 1대를 스리랑카로 보냈다. 군 수송기는 귀환길에 부상자와 운구가 필요한 시신 이송에 활용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ㆍ스리랑카ㆍ태국ㆍ몰디브 등에 60만달러의 지원금을 1차로 송금했으며 차후 440만달러를 피해수습 및 복구자금으로 보낼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사망 8명, 실종 8명, 부상 17명, 소재 미확인 58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