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美 '이라크 新정책' 지지"

10일 부시 美 대통령과 통화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부시 대통령이 1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밝힐 예정인 ‘이라크 신(新)정책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이라크의 안정과 재건을 위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의 새로운 포괄적 정책의 배경을 이해하며 이라크의 안정과 재건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을 통해 재개된 외교적ㆍ평화적 해결 과정을 가속화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6자 회담에서 미국이 보여준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나이지리아 대우근로자 피랍에 관한 후속 보고를 받고, 피랍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조, 조기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 직후인 밤 11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나이지리아 외교 장관과 통화를 하고 조기 석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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