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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이 제품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샤넬측은 18일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발생하는 관세 감소분을 제품가격이 반영,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넬은 제품의 생산 및 선적지가 모두 EU 국가인 프랑스여서 이번 한ㆍEU FTA 발효의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FTA는 유럽산 의류(13%)와 구두(13%), 가죽가방(8%)에 부과되던 관세를 즉시 철폐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샤넬의 대표적 상품인 클래식 캐비어 미디엄 사이즈는 579만원에서 562만원(3%)으로, 2.55 빈티지 미디엄 사이즈는 639만원에서 620만원(3%)으로 각각 내릴 예정이다. 샤넬은 다만 구체적 인하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에르메스도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철폐분을 반영, 지난 15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6% 인하한 바 있다. 반면 루이뷔통이나 구찌는 제품 선적지가 스위스와 홍콩 등 EU 외 국가여서 FTA 수혜가 없다는 이유로 가격인하 계획은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