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에 대해 “LED 장비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되어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18% 하향 조정했고, 자회사인 파워로직스의 자금 조달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탑엔지니어링은 마진이 높은 디스펜서 장비를 LG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장비인 GCS와 Array Tester 또한 점차 비중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며 “다만 3분기 중으로 예상되었던 LG디스플레이의 P9 7세대 생산라인의 장비 발주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탑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변화 하기 위해 LED 장비 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올 상반기 중 중국 LED 조명 시장 진출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관련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2011년~12년 EPS 성장률이 각각 175%, 26%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 파워로직스와 관련된 불확실성 또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자회사 파워로직스의 자금 조달 문제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또한 작년 3분기 이후 실적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으며, 현재 갤럭시 S2의 배터리 보호회로 중 80%를 공급하는 등 마진이 높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