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유전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의 광권이 20년 연장됐다. 또 우리기업이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2곳을 건설하고 태양광발전에 관한 협력도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최중경 장관과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발리의 웨스틴호텔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장관은 '제1차 한ㆍ인니 경제협력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인도네시아의 경제개발 수요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패키지형 자원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등 6개 분야, 7건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양측은 우리나라가 지난 1981년 최초로 유전개발 사업을 벌였던 서마두라 유전의 광권을 오는 2031년 5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유전은 지난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3.8%, 가스 수입량의 20%를 담당했으며 당초 이달로 광권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또 중부발전과 대우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2곳에 수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MOA를 맺었고 삼성물산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함께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이날 조선산업과 섬유기계, 산업기술 이전 협력 등에 대한 MOU도 함께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