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랜드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5일 C&우방랜드는 전일보다 2.31% 상승한 1,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주식은 장중 한때 과열 분위기를 띠며 11.54%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93만주에 머물렀던 거래량은 374만주로 대폭 늘어났다.
이날 C&우방랜드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그동안 미뤄졌던 매각 작업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C&우방랜드 매각 작업은 6일 입찰을 거쳐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마무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C&우방랜드의 기업 펀더멘털이 아직 부실한 만큼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C&우방랜드는 비싸게 팔기 위해 내놓은 매물이 아니라 경영이 어려워 내놓은 매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인수된다 해도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며 하이닉스의 사례처럼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이슈 하나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