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철강소비량이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4일 국제철강협회(IIS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철강소비량은 총 4,537만톤으로 전년대비 3.8% 증가, 전세계 8억6,372만8,000톤의 5.3%를 차지했다. 1인당 소비량은 947㎏으로 지난 2002년 918㎏ 보다 29㎏ 늘어났다.
이어 타이완이 878㎏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578㎏), 이탈리아(551㎏), 스페인(506㎏), 캐나다(489㎏), 독일(407㎏)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최대의 원자재 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총 2억3,238만톤의 철강재를 소비해 미국(1억50만톤)의 2배를 넘어서면서 1위를 기록했으나 1인당 소비량은 208㎏으로 10위에 그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민 1인당 소비량이 1톤에 육박하면 포화상태로 보기 때문에 내수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