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는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 집권 2년간의 국정운영 경과를 보고하고 남은 임기 3년간 국정과제와 경제ㆍ외교안보 등 분야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국회연설을 한다.
노 대통령은 약 50분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이날 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를 맞아 선진한국 건설과 동반성장 구축에 관한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대국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핵 보유 및 6자 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북핵 불용,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등 ‘북핵 3원칙’을 재확인하고 6자 회담에 북한이 조속히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국회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김원기 국회의장과 정세균 열린우리당ㆍ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과 10여분간 환담할 예정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발전비전과 선진한국으로 가는 전략지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