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안정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수도권 하반기 입주물량이 8만9,279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입주물량이 충분함에 따라 하반기 전세시장도 최근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물량이 2만6,714가구로 상반기(1만253가구)에 비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에는 오는 9월 잠실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3,696가구)을 비롯해 7,767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여 강남권 진입을 노린 수요자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만9,845가구와 4만2,72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유형별로 보면 분양 5만9,099가구, 임대 1만9,508가구, 재건축 4만2,667가구, 재개발 1만5,941가구이다.
한편 올해 4월까지 봄 이사철 전세가 상승률은 서울 2%(강남 1.6%, 강북 2.5%), 수도권 2.3%, 전국 1.5%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올 봄 입주물량이 부족해 전세시장이 불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지난해 말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쌍춘년 결혼수요 해소 등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