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9일 "경제가 성장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금리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이에 대비해서 경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콜금리 인상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시장금리도 지금 수준보다 높아지는것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여러 리스크에 대비하면서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지 향후금리를 더 인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부담에 대해 "금리를 낮추면 처음에는 좋지만물가를 올리고 부동산가격을 높여 서민이 어렵다"며 "균형수준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부동산 관련법안을 둘러싼 국회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의 8.31대책 방향은 옳지만 부동산가격 적정수준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