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관촌수필’ 이문구 10주기 맞이하다

25일 기일 즈음 지인들 추모의 밤

'관촌수필'의 작가 이문구가 2003년 2월 25일 세상을 떠나고 벌써 10년이 흘렀다.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의 현실을 토속적 어휘로 그려내 폭넓게 사랑 받았던 고인은 별세한 뒤에도 여전히 문단과 독자들에게 그리움의 대상이다. 기일을 즈음해 생전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문인과 지인들이 모여 추모의 밤 행사를 한다.


‘이문구를 생각하는 밤’이라는 이름의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고인과 있었던 일들을 회고하며 고인의 대표작 '관촌수필'의 한 대목을 낭독할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에서는 고인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매월당 김시습'을 올해 중 새로 낼 예정이다. 1992년 문이당에서 출간된 '매월당 김시습'은 당시 1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관련기사



고인이 세상을 떠나고 1년 뒤에는 투병일기와 동료 작가들의 회고담을 묶은 '그리운 이문구'가 출간됐으며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는 고인의 작품을 모아 전집을 내는 등 이후로도 고인을 기억하는 행사가 꾸준히 있었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고인은 '관촌수필'과 '우리동네' '장한몽'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1974년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발기인으로 사회참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