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태생의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오래전에 사망했다고 이라크의 이슬람 성직자 셰이크 자와드 알-칼리지가 17일 주장했다.
바그다드의 알-카지미야 시아파 사원 이맘(예배 안내자)인 그는 이 날짜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맘 알-칼리지는 자르카위가 최근 시아파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보도는 미국이 "이라크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르카위는 개전 당시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살해됐다"면서 요르단에있는 그의 가족들이 장례까지 이미 치렀다고 말했다.
이맘 알-칼리지는 이어 이라크를 구하기 위해 점령군대의 철군 시한을 제시하고,유엔 주도하에 거국정부를 구성하고 거국 대화를 추진하며, 국제 감시하에 선거를치를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라크 저항세력의 주장을 종종 게재해온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는 지난 14일 이라크 시아파를 상대로 전면전을 촉구하는 자르카위 명의의 성명이 실렸으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다.
(파리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