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속된 외국인 매도공세 속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1%) 내린 1,717.6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미국증시의 상승 및 외국인 매수전환의 영향으로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지만 외국인이 장 후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420억원, 33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만 445억원 ‘사자’로 맞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0.74%), 철강금속(0.82%), 기계(0.71%), 전기가스(0.91%)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1.92%), 운수창고(-0.67%), 보험(-1.10%), 서비스(-0.72%) 등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53%)와 하이닉스(0.18%)가 나란히 상승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0.93%)와 한국전력(1.80%)ㆍKT&G(2.33%)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LG전자(-1.20%)ㆍLG화학(-1.91%)ㆍLG(-0.29%) 등 ‘LG가(家) 3인방’이 동반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특히 주식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한화증권ㆍ동양종금증권ㆍ교보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가 동반상승에 성공했고 삼호개발ㆍ이화공영 등의 대운하 관련주는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62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가운데 424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