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6센트(1.4%) 상승한 39.9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0달러선까지 치솟았으며 종가 기준으로 90년 10월11일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WTI는 지난 한주간 6.8% 급등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52%나 올랐다.
유가가 고공비행을 계속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증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OPEC이 증산하더라도 고유가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현재 유가급등의 원인은 실제 ‘수급’이 아니라 중동의 정세불안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에 있기 때문이다. 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6월3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회담을 갖고 증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 달러화가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하자 금값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물은 온스당 379.1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