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를 빨리 보내서 2,000만원의 상금을 챙긴 여고생 문자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서울 은광여고에 재학중인 하목민(17)양.
하양은 지난 8일 LG전자 주최로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휴대폰 문자보내기 대회인 'LG모바일월드컵 2009' 국내 결승전에서 문자 39자(136타)를 18.74초만에 전송, 200명의 문자 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하양은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 소녀는 눈을 가리고 문자를 보내거나 거꾸로 된 문장을 입력하는 등 어려운 본선을 통과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LG전자가 문자 대회를 진행 중인 국가 이름(39글자)을 18.74초 만에 입력해 휴대폰 문자왕이 됐다.
하양은 "평소 친구나 가족들과 휴대폰 문자를 자주 교환했고, 맞춤법도 맞춰 쓰려고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하루 평균 150∼200통 정도의 문자를 전송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 참가한 280만명 가운데 7%(20만명)가 40대 이상 이용자였고, 최고령자는 77세 할아버지였다.
중장년층 엄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40대 리그에서는 문자 33자(118타)를 53.92초에 전송한 심희원(40)씨가, 10대 학교간 대항전인 스쿨리그에서는 문자 32자(118타)를 21.22초에 보낸 서울 해성여고 정보라(17)양이 각각 우승했다.
현재 'LG 모바일 월드컵'은 전세계 1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국내 대회 우승자는 지난해 우승자와 함께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결승전 'LG모바일 월드챔피언십'에 국가대표로 참가, 전세계 문자 고수들과 10만달러(약 1억1,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