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구조조정 전담기구' 만든다

中企 공동워크아웃 활성화 위해

은행들이 중소기업 공동워크아웃 활성화를 위해 ‘공동 구조조정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그동안 추진한 중소기업 공동워크아웃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를 타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그동안 협의체 형식으로 추진해온 중소기업 공동워크아웃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별도의 공동 구조조정 전담기구를 설립해 공동 워크아웃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를 통해 공동 워크아웃 대상업체를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은행권의 공동워크아웃은 지난 6월 첫 도입된 이래 10월 말까지 4개월 동안 25개 업체만이 워크아웃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지부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채권은행협의회를 통해서는 채무재조정을 하는 데만 2~3개월의 시일이 걸려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필요해 전담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 은행들은 9월 중순에야 공동워크아웃 1호인 통일공업에 대한 채무 재조정에 합의했고 최근까지 채무재조정이 마무리된 중소기업은 5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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