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추석 히트상품은 양말, 비누(?)'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올 추석에는 양말, 비누,음료 선물세트 등 저가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7일부터 12일까지 추석 행사 기간에 1만원 미만의 음료, 수건, 양말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고 2배까지 늘어났다고밝혔다. 양말, 수건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40.1% 늘었으며 음료 선물세트는 101.6%나 늘었다. 식용유, 와인, 커피 등 1만-3만원대의 선물세트도 3-11% 가량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고가 선물세트인 축산, 청과, 굴비 선물세트는 매출이 두자릿수이상 감소했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고가의 한우 갈비세트는 10% 가량 매출이 감소했으나 10만원 미만의 호주산 갈비세트 등 수입육 세트는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 남창희 마케팅 실장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중저가 선물세트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인기 상품이자 매출 비중이 큰 갈비, 굴비 세트 등은부담스러운 가격 탓인지 판매가 줄었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비누, 치약, 타올 등 9천900원짜리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참치, 식용유, 햄 선물세트의 경우 구매단가가 작년 추석의 1만7천-1만9천원대에서 올해는 1만5천원대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남은 기간 동안 저가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1일부터 11일까지 커피, 식용유, 참치, 양말, 샴푸.비누세트등 1만-2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0% 가량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정육이나 굴비 세트 등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으나 올 추석에는 1만-2만원대 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려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서는 우족세트, LA갈비세트(2-3kg) 등 4만-5만원대의정육세트와 1만-2만원대의 생활용품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과일도 1만7천원에서 2만5천원 사이의 배 세트가 많이 판매됐다. CJ몰의 경우 8월26일부터 9월11일까지 추석기획전에서 비누 등 생활용품 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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